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베스터란트 학살사건 (문단 편집) ==== 부정론 ==== > "네놈들 권력자는 언제나 그렇지! 다수를 구하려고 어쩔 수 없이 소수를 희생한다고, 그렇게 자신들을 정당화하지! 하지만 네놈들 자신이, 네놈들 부모형제가 소수에 들어간 적이 한 번이라도 있었더냐!" > ----- > 위 오베르슈타인의 발언에 대한 암살자의 대답. 하지만 그렇다고 비판의 소지가 없는 것은 아니다. 일단 이 학살사건을 방조한 것 자체가 '다수를 위해 소수를 희생한다'는 이른바 루돌프의 논법을 라인하르트가 긍정한 것으로, 평소에는 루돌프를 까고 다녔으면서 필요하면 그 논법을 긍정하냐는 비판이 나올 수 밖에 없다. 그리고 라인하르트는 단순히 베스터란트 주민의 죽음을 방조한 것 뿐만 아니라 '''그 죽음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시체팔이]]를 저지른 것이므로 도의적인 책임은 결코 가볍다 할 수 없다. 거기에다 키르히아이스가 비판하자 사과는 커녕 역으로 그의 입을 다물게 만들었고, 개인적으로 죄책감을 느끼기는 했지만 민중 앞에서 사죄한 적은 없다. 라인하르트가 지고의 자리에 오르고 선정을 펼치면서 제국민의 생활도 급격히 좋아졌지만, 그럼에도 제국민이 베스터란트 학살사건의 수혜자인 동시에 끔찍한 피해자라는 사실은 바뀌지 않는다. 계속되는 착취와 탄압에 신음하던 어떤 행성도 이런 일이 일어 날 수 있었고, 그 사이에 우연히 베스터란트라는 행성이 있었을 뿐이다. 하필이면 그 베스터란트에서 제일 먼저 민중 봉기가 터지고, 하필이면 그 봉기에서 대귀족의 친척이 죽는 사건이 벌어진 것이다. 좋던 싫던 라인하르트 역시 군인이고 귀족인 이상 제국의 백성을 지킬 의무가 있었음에도, 그 백성인 베스터란트의 시민들이 학살당하는 걸 묵인했다. 라인하르트가 브라운슈바이크 공작이 베스터란트 행성에게 핵폭격을 가할 거라는 것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었다면 그나마 옹호할 수 있겠지만[* 몰랐다면 그땐 정말 어쩔 수가 없는 일이다. 라인하르트가 예지력이라도 있지 않는 이상, 어디서 무슨 일이 일어날 지 일일이 다 알고 대처할 수 없으니까. 사실 이런 의미에서 보면 오베르슈타인이 정녕 베스터란트 학살사건을 통해 정치적 이득을 보고자 했다면 최선의 길은 '''아얘 사건이 일어난다는 것 자체를 라인하르트에게 숨기는 것이다.''' 욕이야 먹겠지만 오베르슈타인은 자기가 욕을 먹든 말든 상관도 안 하는 사람이고 어쨌든 이렇게 되면 책임은 오베르슈타인이 지게 되므로 라인하르트가 욕먹어야 하는 이유는 하나도 없게 된다.] 어느 정도 고민하긴 했어도 끝내 핵폭격을 방관하기로 결정했고 결과적으로 베스터란트는 모든 주민들이 학살당하는 끔찍한 참화를 겪었다. 나중에 다수를 위한 소수의 희생이라는 그럴 싸한 명분을 가지고 왔지만 피해자 가족이 내뱉은 '''"네놈들 권력자는 언제나 그렇지! 다수를 구하려고 어쩔 수 없이 소수를 희생한다고, 그렇게 자신들을 정당화하지! 하지만 네놈들 자신이, 네놈들 부모형제가 소수에 들어간 적이 한 번이라도 있었더냐!"'''라는 말에, 라인하르트가 제대로 된 반박조차 못하고 얼어버린 것 역시 결국 자신의 이득을 위해 무고한 희생을 방관했다는 걸 부정하지 못한 것이다. 즉, 브라운슈바이크의 학살은 베스터란트뿐만 아니라 착취와 탄압을 견디지 못하고, 봉기를 일으킨 어느 행성이라도 일어날 수 있는 참화였다는 점. 그리고 그것을 막을 수 있는 라인하르트가 자신의 이득을 위해 이를 묵인 및 방조했다는 것이 민중에게는 큰 배신감과 분노를 일으키기 충분하다. 이는 다시금 이런 일이 일어나도 자신에게 이득만 된다면, 그 악행을 묵인할 것이라는 뜻이나 마찬가지기 때문이다. 일례로 [[욥 트뤼니히트]]의 [[제1차 라그나뢰크 작전]] 당시 보여준 모습에 동맹 시민들이 분노한 것을 생각해보자. 자신들이 알고 있고 믿고 있던 지도자의 모습이 사실은 환상이고 정반대였다면 민중들은 반드시 배신감을 느끼고 분노한다. 라인하르트 역시 비록 죽은 베스터란트의 200만 주민들에게는 사죄할 수 없지만 남은 제국민들에게는 선정을 펼쳐 결과적으로 베스터란트의 희생이 의미있는 일이 되었다고 하더라도, 베스터란트에 핵폭격이 가해진 건 지극히 운이 나빠서였을 뿐 귀족연합이 장악하고 있던 어느 행성이든지 학살의 대상이 될 수 있었다. 때문에 라인하르트는 적어도 베스터란트처럼 귀족들의 영지였던 행성들의 주민들에게는 이에 대한 죄책감을 느끼고 사과를 해야 옳다. 더욱이 이 사건의 파급효과 덕분에 가해자인 브라운슈바이크 공작은 패망하고 죽으면서 두번 다시 이런 짓을 저지르지 못했지만, 파급력이 크지 않았다면 귀족의 행패에 의한 제2, 3의 베스터란트 학살사건은 얼마든지 일어났을 것이다. 그리고 귀족연합이 패망한 이후 제국의 사정은 매우 좋아졌다. 유능하고 너그러운 황제가 즉위하고 신 제국과 함께 새로운 질서가 짜여졌다. 과거 민중 위에서 군림하면서 그들을 착취하던 귀족들은 사라졌고 반대로 민중들을 위한 제도, 시설, 정책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당연히 민중들은 황제를 열렬히 숭배하게 되었고 새로운 제국 하에서 그들은 행복해졌다. 물론 베스타란트 주민들만 제외하면 말이다. 즉, 베스터란트 학살사건의 쟁점은 대를 위한 소의 희생과 [[공리주의]]인 것이다.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 2차 암살미수사건]]에서 범인이 외친 위 절규에 천하의 라인하르트와 오베르슈타인마저 아무런 반론도 제시하지 못한 게 이를 반증한다. 베스터란트 학살사건에 대해 분노한 제국민들은 시간이 흘러 라인하르트의 선정과 천재성에 압도되었지만, 실제 피해자들에게 있어 라인하르트는 자신들의 참화를 방관한 극적인 방관자에 불과했다. 힘이 없어서 막지 않은 무력한 방관자와 달리 라인하르트는 브라운슈바이크 공작을 막을 힘이 있었고, 은하제국의 귀족으로서 제국민들을 지켜야 할 의무도 있었다. 하지만 이런 라인하르트도 결국 자신의 이득을 위해 베스터란트 사건을 방관했고, 그로 인해 아무 죄도 없는 베스터란트 행성의 시민들이 모조리 희생당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또한 베스터란트 학살사건을 막지 않았을 시 얻을 수 있을 정치적 이득을 학살사건을 막고도 일정부분 얻을 수 있다는 반론도 제기할 수 있다. 물론 사건의 임펙트와 충격을 방조했을 시에 크고 선동의 효과도 당연히 이쪽이 더 크다. '''그러나 선동만으로 민중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건 아니다.''' 애초에 선동으로 민중의 마음을 얻고 권력을 잡고자 한다면 [[욥 트뤼니히트]]와 다를 바 없는 저질 정치인이고 진짜 중요한 것은 내가 얼마나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지도자인지를 어필하는 것으로 다시 말해 학살사건을 방조하는 것은 [[네거티브]] 공방에 학살사건을 막는 것은 [[공약]] 대결에 비유할 수 있다. 전자가 남의 잘못을 따져서 내가 정치적 이득을 얻는다면 후자는 나의 비전을 선전하여 정치적 이득을 얻는다는 차이점이 이다. 그럼 만일에 학살사건을 막는다고 가정해보자, 일단 베스터란트의 200만 주민은 목숨을 구하게 된다. 그리고 당연하지만 사건의 진상을 알게 되면 베스터란트 200만 주민은 라인하르트의 열성 지지자가 된다. 무려 200만이나 되는 민중의 지지를 한번에 얻는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베스터란트 주민들을 동원하여 베스터란트에서 일어날 뻔한 끔찍한 학살사건을 전 제국에 알리고 더하여 베스터란트가 귀족에 대한 민중봉기를 일으킨 대가로 학살당할 뻔했다는 것과 그런 베스터란트를 자신이 구했다는 점을 강조하면 귀족연합측의 영지들이 동요할 것이다. 베스터란트도 그랬지만 이미 귀족연합의 영지들에서도 불만이 올라가고 있었지만 사실 영지민들 입장에서는 별다른 비전이 없고 베스터란트 역시도 일단 일으켜보고 나중에 뭘 할지 결정했던 것이라 아무 일도 없다면 베스터란트와 같이 또다시 민중봉기가 일어나는 지역이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 그러나 라인하르트측이 '우리는 귀족의 폭정에 항거한 베스터란트를 귀족들의 보복으로부터 구했다'는 메시지를 전하게 되면 영지민들은 이제 라인하르트라는 믿을만한 백이 생긴다. 귀족연합에게 보복당할 걱정? 귀족들 몰아내고 재빨리 라인하르트에게 연락하면 된다. 나중에 귀족연합측이 보복을 위해 나서도 라인하르트가 막으면 자신의 메시지가 진짜인것까지 인증하는 것이기에 이를 계기로 영지들의 반란은 더욱 가속화된다. 그리고 이는 귀족연합측의 더욱 빠른 몰락을 부른다. 오베르슈타인은 이 사건을 막지 않은 대가로 본 이익을 최소 3개월을 더 지속하며 1000만명이 사망했을 전쟁을 200만 베스터란트 민중의 목숨으로 끝냈다고 말했는데 만일 귀족영지들에서 자발적인 봉기가 잇달아 일어나버리면 귀족연합은 혼란에 빠질 것이고 병력을 영지로 몰빵했다면 가이에스부르크를 쳐서 전쟁을 끝내고 병력을 가이에스부르크에 몰빵했으면 영지들을 해방시켜 귀족연합의 고립을 가속시키면 그만이다. 그리고 이렇게까지 했는데 추가로 벌어질 시간은 3개월보다 있을 순 있어도 희생자가 1000만씩이나 될지는 의문이다.[* 시간이 길어지면 리히텐라데가 딴짓할 시간을 주는게 흠이긴 한데 귀족연합이 민간인에게 핵폭격 갈기려고 한 이상 리히텐라데도 귀족연합과 손잡을 명분이 없다. 그랬다가는 라인하르트가 '저 새끼도 귀족연합과 한 패다' 라고 하면 그만이다. 오히려 라인하르트는 리히텐라데가 그런 멍청한 짓을 해주길 바랄지도 모른다. 그렇게 한다면 원작처럼 애매모호한, 진짜 명분이라고 할 수도 없는 이유로 리히텐라데를 숙청하는게 아니라 '신민들을 학살한 적도군과 내통하는 리히텐라데를 몰아낸다'는 아주 완벽한 명분으로 리히텐라데를 숙청할 수 있기 때문.]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